Webzine

Vol.3 No.1  Dec.2015

국립생태원에서 발간하는 웹진 입니다.


송년사

생명이 살아 숨쉬는 곳, 국립생태원의 최재천 원장입니다. 2015년 두 살이 된 국립생태원은 여러분의 많은 사랑과 관심으로 꾸준히 성장하며 특별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퍽 외진 곳에 있지만 올해에도 약 100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들이 다녀가셨습니다. 생태에 대한 관심과 자연과 함께하려는 여러분들의 마음 덕분입니다. 국립생태원에서는 2015년에 다채로운 일들이 있었습니다. 4월부터 개최된 국제개미연구전시박람회를 통해 ‘사회성 생물의 행동 생태 연구’ 과정과 결과를 국민들과 공유하게 되었으며 보다 발전된 전시를 위해 해외 개미인 베짜기개미와 잎꾼개미를 도입해 여러분 앞에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개원 2주년을 맞아 열린 ‘자연스럽게 사람답게’ 토크콘서트에서는 자연과 사람이 함께 한다는 주제로 여러분과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작년 ‘제인 구달의 길’에 이어 올해는 ‘찰스 다윈·그랜트 부부의 길’이 조성되어 우리 시대 최고의 진화생물학자인 그랜트 부부와 함께 다윈의 삶과 업적을 기리며 걸었던 일 또한 잊을 수 없습니다. 국립생태원은 이렇게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던 2015년의 페이지를 넘기고 2016년을 맞이합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생태연구기관으로서 연구, 전시, 교육을 두루 아우르며 해마다 한 단계씩 성장해왔으며 새해에는 보다 강한 열정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저는 책과 강연에서 종종 ‘알면 사랑한다!’라는 말을 합니다. 서로 모르기 때문에 미워하고 헐뜯게 되는 우리 삶에서 서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알게 된다면 결국 사랑할 수밖에 없게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사랑하게 되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요. 여러분들도 자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며 이렇게 행복한 마음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다가오는 새해 여러분의 가내에 평안과 건승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ㆍ발 행 인 : 최재천 | ㆍ편 집 장 : 양호제 |
ㆍ편집위원 : 김백준, 김현경, 박진영, 원창오, 이연진, 이홍열, 차재규, 한정화, 홍주연 |
ㆍ편집디자인 : 김현경 | ㆍ펴 낸 곳 : 국립생태원 홍보부 |